[교육과 기술이 교차하는 공간]

Hydraft®는 2022년부터 유비온의 핵심 인사들과 함께 ‘기업 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된 <브랜드 가치 전달을 위한 공간 설계> 과제로, 인테리어 에이전시 GLAD(대표 김민혁)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Hydraft®와 GLAD는 단순한 공간 설계를 넘어 '브랜드의 본질(Brand Substance)'을 공간 안에 어떻게 투영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비온은 <배움과 성장을 위한 디지털 환경 구축>이라는 명확한 미션 아래, 사람, 기업, 그리고 사회 공동체가 매일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유비온의 브랜드를 공간 속에 온전히 녹여내기 위해 브랜드 에센스인 ‘배움’과 ‘성장’, 그리고 슬로건 ‘Growing up, every day’를 시각, 청각, 후각, 촉각 차원의 아이덴티티로 세밀하게 구조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각 연출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이 공간 전반에서 감각적으로 체험되도록 한 세밀한 설계 과정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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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브랜드를 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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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아래와 같은 3가지 공간 시퀀싱(Spatial sequencing)을 통해서 브랜드 경험의 내러티브(Narrative)을 의도했습니다. ‍

‍Entrance: 기술을 맞이하는 공간
이 시퀀스는 ‘교육’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유비온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적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마주하는 ‘도입부’입니다. 핵심 요소로 사용된 금속의 물성은 끊임없는 혁신과 미래 지향성 그리고 단단하고 변치 않는 시장 지위, 정밀함, 확신, 견고함을 담은 매개체로 활용되었습니다.

Corridor: 배움이 스며드는 공간 
배움은 단방향의 일방적인 전달 행위가 아니라 감각과 사유를 통해 학습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속된 상호작용 과정이어야 합니다. 이 시퀀스는 ‘교육’과 ‘기술’이 감각적으로 교차하는 전환부로 설계되었으며 핵심 요소로 선택된 반투명 유리(Frosted glass)의 물성은 ‘배움(Learning)’의 본질을 ‘스며듦’, ‘투영’의 은유적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Showroom: 성장이 일상이 되는 공간
‍이 시퀀스는 ‘Growing up, every day: 성장은 곧 일상이 된다’는 유비온의 슬로건과 같이 세로로 길게 뻗어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연출은 배움과 성장의 지속가능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유비온의 브랜드 철학을 직접적으로 실현하는 무대이자, 브랜드 가치를 시각적, 기능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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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다음 단계로서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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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킥오프 시점부터 Hydraft®와 GLAD는 유비온의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하고 공간 스스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을 제안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유비온의 브랜드 철학은 말없이 존재하며 그 구조를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비교적 보수적인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비온에게 이런 시도는 파격적이었지만 C레벨의 전폭적인 지지로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2) 프로젝트 과정은 작은 실패를 통해 빠르게 배우고 보정하는 실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정제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서술을 지우고 본질만 남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언어적 개념만으로는 쉽게 보이지 않을 브랜드 내면을 감각적으로 응축하여 방문자 스스로가 브랜드 정체성을 일련의 공간 경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3) 현재 유비온의 여러 브랜드 에셋은 재정비 시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비온 쇼룸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브랜딩을 넘어 유비온이 꿈꾸는 학습의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고, 그 가치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다음 단계’ 즉, ‘미래의 새로운 지향점’을 한 걸음 먼저 구현한 실험적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쇼룸을 기점으로 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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