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를 늘리는 과정
디자인이라는 과정은 경우의 수를 늘리는 과정이다. 역설적으로 무한대의 가능성의 작업이다. 디자인 결과물의 목적지는 정해진 것이 아니고, 특정 시점이 되면 지금까지 도출해낸 여러가지 대안을 바탕으로 목적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기한이 정해져 있고 우리는 이 기한내에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 놓고 그 중 가장 강력한 몇개를 가지고 개선과 수정 작업을 진행한다. 어쩌면 다른 가능성들은 만나지도 못한다. 이래서 디자인은 정답이 없는 작업이며 선택되지 못한 경우의 수들도 사실은 그 프로젝트의 본질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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