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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브랜드 로열티를 획득을 한다는 것은 그 브랜드를 경험적으로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다. 바꿔말하면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 매장, 직원, 문화, 혜택, 브랜드의 궁극적 가치 등 모든 유형적, 무형적 자원을 긴밀하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긴밀한 소통이자 융합이다. 이것이 단순히 브랜드가 그래픽 터치로 만든 로고나 화려한 기교로 무장된 패키지 디자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그래픽 요소로는 절대로 브랜드 로열티가 생길 수 없다. 물론 브랜드의 로열티 확보를 위해서는 시각적 요소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실질적 역할은 브랜드의 정보와 개성을 전달하는 것에 있다.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할때 하이드라프트 내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Verification(검증)과 Validation(당위)인데, 이 두가지 단어는 한글, 영문 두 관점 모두 상당히 의미가 중첩되는 단어이다. 다만 하이드라프트 조직의 Core Value에 ‘Validity(당위성)’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과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나타내주며, 프로젝트에 아주 중요한 기준을 형성하는 단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Validation(당위)은 최종 산출물이나 프로젝트 전체를 포괄하는 관점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Verification(검증)을 'Verbal Architecture' 단계, 그리고 특히 'Naming 설계' 단계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보다 포커스된 특정 항목이나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