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전사 브랜딩을 추진하며
최근 상장 기업 두 곳을 전사 브랜딩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무형적', '재무적',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현재 기준 약 5년 이상의 장기 Task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사의 C라인 조차도 'Brand=Design'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고정 관념을 부수고 올바른 브랜드 개념을 주입시키기 위해 하이드라프트에서는 약 2개월 정도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후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갖추게 되면 C라인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헤게모니를 부여 받지만, 내부 실무 리더들과 구성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므로 이 레벨에 브랜드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기업의 궁극적인 미션이나 비전은 물론 인재상, 조직 문화, 채용 전략, R&D, 마케팅, UX/UI, 개발 환경, 얼라인먼트, 인터그레이션, 디자인 등 모든 항목을 직접적으로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 내부의 반발은 언제나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브랜딩 과정에서 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이며, 브랜드의 진정한 함의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발생하는 일시적 해프닝이다. 최근 앞서 언급한 두 기업 모두 리더급 브랜드 워크숍을 마무리하였는데 이해도와 집중도가 좋았고, 무엇보다 'Common Vision'으로 인한 동기 수용이 눈에 띄게 보인다. 추가로 리더 레벨의 동기 부여에는 물질적인 혜택 언급도 매우 중요하다. 이미 IPO를 마무리한 기업들의 가치는 주가로 명확하게 보인다.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자본 집단과 매크로, 이슈 등이 혼재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그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특정 시점의 주가 평균에는 기업 가치가 분명하게 반영되므로 이런 어필은 실무 리더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